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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공 이상, 말이 꼬임, 반쪽 마비… 뇌출혈이 의심되는 순간들

by selfsoso 2025.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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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은 혈관이 터지면서 뇌 속에 출혈이 생기는 질환으로, 증상은 단순히 ‘머리가 아프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출혈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전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말이 어눌해지고, 어떤 사람은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또 어떤 사람은 갑자기 의식을 잃습니다.
왜 뇌출혈이 생기면 말이 꼬이고, 몸이 마비되는 걸까요? 그 이유는 뇌가 가진 ‘부위별 역할’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출혈의 위치에 따른 대표 증상들과 그 이유를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뇌출혈 부위별 증상

 

말 어눌함, 반신마비… 단순한 증상이 아닌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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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말, 움직임, 시야, 생명유지를 담당하는 영역이 나뉘어 있습니다

말이 어눌해지는 이유는, ‘말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 출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의 좌측 대뇌에는 ‘브로카 영역’이라는 말하기 중심 부위가 있는데, 이곳에 출혈이 생기면 말을 유창하게 하지 못하거나,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이처럼 뇌는 각각의 부위가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어, 출혈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말 어눌함, 반신마비,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오른쪽 vs 왼쪽 뇌출혈, 증상도 다릅니다

신체는 뇌와 좌우 반대 방향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오른쪽 얼굴이 마비되거나, 오른손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왼쪽 뇌에서 출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몸은 뇌와 교차 연결되어 있어서, 왼쪽 뇌가 손상되면 오른쪽 몸에 이상이 생기고, 오른쪽 뇌가 손상되면 왼쪽 몸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왼쪽 대뇌에는 ‘언어중추’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왼쪽 뇌출혈이 발생하면 말이 어눌해지거나 단어가 떠오르지 않고, 말은 하고 싶은데 말문이 막히는 언어장애가 잘 생깁니다 .


반대로 오른쪽 뇌출혈이 생기면, 왼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감각 이상이나 마비가 생기고,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공간을 잘 인지하지 못해 벽에 부딪히거나 균형을 못 잡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동공이 이상하다면, 뇌간출혈을 의심해야 합니다

동공반응 저하, 양쪽 동공 비대칭은 생명 위협 신호입니다

동공이 양쪽 다 커져 있거나, 한쪽만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고, 빛을 비춰도 반응하지 않는다면 뇌간출혈이 의심됩니다.

우리 눈의 동공은 빛에 따라 수축하거나 확장하는 자동 조절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뇌간에서 담당합니다. 

그래서 뇌간에 출혈이 생기면

  • 동공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상태로 고정되거나
  • 양쪽 동공의 크기가 서로 다르게 보이거나
  • 후레쉬를 비춰도 동공이 수축하지 않는 이상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런 경우는 뇌간 기능이 마비되었거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신호이며,
뇌간은 호흡과 심박수, 의식 상태를 조절하는 생명 중추이기 때문에
빠르게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로 봐야 합니다.

 


동공이 갑자기 커지고
빛에도 반응하지 않고
양쪽 동공 크기가 다르다면,

그 자체가 응급신호입니다. 이런 경우엔 말 그대로 시간이 생명을 좌우하므로 즉시 119 또는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한줄 요약

뇌출혈은 발생한 위치에 따라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심지어 동공반응까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의 ‘원인’을 이해하면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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